google-site-verification=ot5hq0gHVQFYv-LmqvwC9JWst43fd8sSh3kzqqdjjvs 주유소에서 시동 끄지 않고 주유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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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주유소에서 시동 끄지 않고 주유했다가

by ·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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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유소에서의 안전, 엔진을 꺼야 하는 이유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이라면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이 유명 통신사의 광고 카피는 단순한 문구가 아닙니다. 최근 한 사고를 통해 이 말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한 주유소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있던 아르바이트생이 차량 운전자가 갑자기 출발하면서 주유선에 걸려 공중으로 떠올라 기둥에 머리를 부딪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 사고는 공론화되었고, 차량 운전자는 뒤늦게 보험 처리에 동의했으며, 피해 아르바이트생은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CCTV 영상을 살펴보니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바로 차량의 ‘헤드라이트’와 주유 노즐의 색깔이었습니다.

 

 

해당 CCTV 영상을 보면, 차량이 주유소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주유기를 꽂고 출발하는 순간까지 헤드라이트는 전혀 깜빡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차량 운전자가 엔진을 끄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아르바이트생이 사용한 노즐은 노란색으로, 이는 일반적으로 휘발유를 의미합니다. 즉, 차량 운전자는 시동을 켠 상태에서 휘발유를 주유하다가 출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 ‘주유 중 엔진 정지’의 중요성

주유소에 가면 항상 눈에 띄는 ‘주유 중 엔진 정지’라는 문구. 하지만 많은 운전자가 이를 무시하고 엔진을 켠 채로 기름을 넣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러나 주유 중 엔진을 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2007년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에서 발생한 화재의 40%가 주유 중 엔진을 켜놓은 상태에서 정전기나 스파크로 인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는 기름이 공기 중에서 증발하며 발생한 유증기가 엔진의 전기 스파크와 접촉할 경우 폭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유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전기 제거 장치’는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것입니다. 현행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르면, 인화점이 40℃ 미만인 위험물을 주유할 때는 자동차의 엔진을 정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휘발유의 경우 인화점이 -43℃로 매우 낮기 때문에, 휘발유 차량 운전자는 반드시 엔진을 꺼야 화재의 위험에서 안전할 수 있습니다. 주유 중 엔진을 끄지 않으면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3. 가솔린 터보차저 차량의 경우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한 차량의 매뉴얼에는 ‘엔진 과열/손상 우려가 있으니 엔진 급정지에 주의하라’는 경고가 있습니다. 이러한 차량은 주유소에 도착하기 전에 낮은 RPM으로 주행하여 엔진을 미리 식힌 후, 엔진을 정지하고 주유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 경유 차량의 경우

경유 차량은 인화점이 45~60℃ 이상이기 때문에 주유 중 엔진을 켜놓아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각 지역의 공회전 제한 조례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부산시는 공회전이 2분(기온에 따라 최대 5분) 이상 지속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유증기 회수시설이 설치된 주유소에서는 주유 중 엔진을 꺼도 괜찮지만, 매번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주유소에서는 안전을 위해 엔진을 끄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5. 사고의 교훈

이번 사고는 휘발유 차량이 엔진을 끄지 않고 기름을 넣다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차량이 불타오른다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순간, “정신줄 놓치고 싶지 않으시다면 잠시 꺼두셔야 합니다.”라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안전은 언제나 최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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